현대건설 vs GS건설…정비사업 첫 '5조 클럽' 노린다

입력 2021-12-21 17:19
수정 2021-12-21 17:19
<앵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수주금액 4조 원을 넘어 5조 원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비사업 수주 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주 대치선경3차와 산본개나리13단지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4조2,582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습니다.

내친김에 연말까지 5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독 입찰한 사업장을 포함해 연말까지 남은 4개 사업장 중 3개 수주에 성공하면 5조 원 돌파가 가능합니다.

GS건설은 현재까지 4조1,828억 원을 수주해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신림1구역과 노원구 백사마을 총회에서 사업수주에 성공하면 5조 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스코건설도 지난주 산본개나리 수주에 성공하면서 4조 클럽(4조213억 원)에 가입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15곳에서 3조9천억 원을 수주하며, 4조 원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정비사업 부문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대형사는 올해 국내 정비사업 수주액이 전년보다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사업이 원활치 못해 국내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인데, 특히 예년과 달리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대형사들이 입찰에 적극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국내 정비사업 수주경쟁은 내년에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