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줄 모르는 생산물가…"소비자 물가 전이 막아야"

입력 2021-12-21 17:04
수정 2021-12-21 17:04


<앵커>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앞으로 물가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매월 치솟는 생산자물가의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9.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장철인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농산물인 배추와 오이 마늘 등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가격도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영향과 겨울철 난방 수요로 인한 가스의 상승폭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자 물가가 급등하자 정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적자 폭을 감내하면서까지 전기요금과 가스 요금의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지금 물가가 이렇게 올라 갈때 같이 (요금을) 올리면 묻어서 갈 수는 있어요. 그것보다는 공공의 역할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내년 1분까지 공공요금의 경우 최대한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내년 4월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도 연장하거나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다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에 보다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부처별로 소관 품목을 책임지는 '물가 부처책임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