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한달새 1%↑…서민 이자부담 커진다

입력 2021-12-21 13:24


카드론 금리가 한달새 1%p 가까이 오르며 중·저신용자 등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신용평가사 신용점수 기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카드전업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전월대비 0.04~0.99%p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금리가 14.72%로 지난 10월(13.73%)에 비해 0.99%p 올랐고, 현대카드도 같은 기간 0.96%p 오른 14.09%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14.24%로 전월대비 0.43%p 올랐고,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도 각각 0.13%p, 0.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0.39%p 내린 12.74%로 조사됐다.

아울러 구 신용등급 기준 1·2등급에 속하는 고신용자 대상 카드론 취급 금리도 8개사 가운데 6개사에서 0.12~0.89%p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가 한달새 크게 오르며 8개 카드사 가운데 카드론 평균 금리가 14%를 넘어선 곳은 5개사로 전월에 비해 3개사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카드론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기준금리 상승을 꼽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평균 금리는 전월 대출받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카드론 금리도 일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