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 관련 공판에서 주요 피고인들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9차 공판에서 검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2인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2,670만 원을 구형했다.
또한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계산 업무를 수행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1인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이 구형됐다.
검사는 "회계사들이 사모펀드들과 공모해 허위로 보고서 작성하는 것 등은 관행이라는 말로 무마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회계법인의 가치평가 업무가 위축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재판 과정에서 FI들이 회계사에 의뢰한 업무가 정상적인 가치평가였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1심 판결 선고기일은 오는 2월 10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