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정부는 18일(현지 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재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슈퍼마켓·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당장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문을 닫게 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학교 역시 최소 내년 1월 9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자택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 수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을 제외하고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FT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덜란드에선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만4,74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