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희소금속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ICT, 전기차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17일 오전 청와대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열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여러 건의 중요한 협정과 MOU를 체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형제 같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우즈베키스탄 대표단 여러분,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올해 정상외교의 시작과 끝을 대통령님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집권 1기의 경제 개혁과 대외 개방 정책의 성과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 결과"라고 축하했다. "양국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우즈벡을 국빈방문해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날씨가 매우 매섭지만 마음은 아주 뜨거운 것을 제가 잘 느끼고 있다"며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한국 친구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까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대통령님과 형제국가인 한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의 여파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진심으로 기쁘다"고도 말했다.
이번 방한에 대해서는 "양국의 집중적인 대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양국 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협력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