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이 되어줄게’ 정인선, ‘신흥 로코 요정’의 탄생

입력 2021-12-17 11:20



신흥 ‘로코 요정’ 정인선이 올겨울을 책임진다.

유쾌한 웃음부터 가슴 뛰는 설렘, 마음 한 켠이 따스해지는 위로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정인선의 열연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인선은 현재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서 한 순간에 인기 밴드 멤버의 입주 주치의가 된 인윤주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정인선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내 뒤에 테리우스’, ‘아직 낫 서른’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정인선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해지며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앞서 연출을 맡은 안지숙 감독은 정인선을 향해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그는 “드라마에서 인윤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정인선이 배역에 찰떡이었다”라 전했다. 이는 정인선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타이틀롤이자 이야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인선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맹활약 중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전재산을 사기 당하기도, 기적적으로 상봉한 쌍둥이 언니에게 외면을 받아도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오뚝이 같은 캐릭터의 성정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정인선은 캐릭터의 매력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고 있다. 이를 통해 탁월한 완급 조절은 물론, '정인선의 힘'을 다시금 보여주며 감탄을 유발한다.

깊이 있는 감정 열연이 덧입혀진 정인선표 위로 역시 드라마의 묘미다. 누군가의 힘듦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섬세한 배려심부터 큰 위안이 되는 한 마디, 든든한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응원까지. 정인선은 이를 진심이 깃든 목소리로 전하며 보는 일요일 밤에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정인선이 그려나가는 삼각 로맨스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쌍방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정인선을 중심으로 이준영, 장동주와의 삼각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

특히 6화 방송 말미, 윤태인(이준영 분)의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은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때, 정인선의 연기는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순간의 떨림을 눈빛에 온전히 담아내 '로코 요정'의 진면모를 확인케 했다.

이렇듯 인윤주의 일상 속에 윤태인이 물들어가며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로맨스 장르에 강세를 보여온 정인선이 남은 회차에서 선보일 치유 로맨스는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정인선이 출연하는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