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온도 영하 10도…호남 적설량 10㎝ 대설

입력 2021-12-17 08:45


17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5도 가까이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가 닥쳤다.

오전 8시 현재 서울 기온은 영하 4.6도, 체감온도는 영하 10.5도다.

인천은 영하 4.3도(체감온도 영하 12.0도, 이하 괄호안 체감온도), 대전은 영하 0.5도(영하 4.0도), 광주는 영상 1.4도(영하 0.6도), 대구는 영상 2.5도(영하 2.6도), 울산은 영상 4.1도(영상 1.1도), 부산은 영상 5.2도(영상 1.6도)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에 머물며 크게 오르지 않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도 영하권인 곳이 많겠다"라면서 "찬 북서풍이 종일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겠다"라고 밝혔다.

해안과 강원·경북북동산지, 제주엔 풍속이 시속 30~60㎞(순간풍속 시속 70㎞)에 달하는 매우 센 바람이 불겠다.

나머지 지역도 순간풍속이 55㎞ 안팎에 달하는 바람이 일겠다.

이날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리며 10㎝ 이상 쌓일 전망이다.

전라와 충남서해안, 제주엔 종일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충남내륙과 충북중·남부, 경상서부내륙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눈이 쏟아지겠다.

경기남부서해안에도 눈이 조금 흩날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북동내륙을 뺀 전북과 전남북부 5~15㎝, 충남서해안·전북북동내륙·제주산지 3~8㎝, 충남내륙·충북중남부·전남남부·경상서부내륙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 1~5㎝다.

강추위 속 눈이 내려 눈이 쌓이고 얼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한파와 함께 대기순환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미세먼지는 줄어들겠다.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호남과 영남, 제주는 전날부터 대기에 남아있는 먼지 탓에 오전 한때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겠으나 이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