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 더 리퍼’,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개막…엄기준-이홍기-남우현 출연

입력 2021-12-16 14:30



원조 한류 뮤지컬 ‘잭 더 리퍼’가 지난 5일 전 세계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K-뮤지컬의 대표 흥행작으로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5차례의 앙코르 공연 모두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 진출에 성공한 작품으로 한류 뮤지컬의 원조가 됐다.

내년 2월 6일까지의 공연 중 70여 회차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뮤지컬 '잭 더 리퍼'는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 메타씨어터에서 상영되며,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국적 자막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이번 공연의 경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POP 스타 캐스팅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솔로 콘서트와 팬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FT 아일랜드의 이홍기, 솔로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에 진입하며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한 아스트로의 MJ 등 글로벌 스타 캐스팅이 대규모 글로벌 관객 유치로 이어졌다.

배우 엄기준, FT 아일랜드 이홍기, 인피니트 남우현, 아스트로 MJ, SF9 인성은 의협심 강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원치 않는 살인에 동참하게 되는 외과의사 다니엘로 분한다. 배우 신성우, 김법래, 강태을, 김바울은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은 잔혹한 살인마 잭 역에 캐스팅되어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잭 더 리퍼’의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은 한국어 무자막 영상 외에도 영어, 일본어의 2개국 다국적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연 영상 외에도 관객들을 위해 특별 에디션용으로 제작된 클립이 삽입되어 공연 시작 전과 인터미션 때 공개되는 등 오프라인 공연과는 또다른 묘미를 가진 콘텐츠로 차별화를 뒀다.

보더리스컴퍼니는 팬데믹으로 인한 라이브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에 부응하고 메타버스 시대형 공연 산업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박민선 대표는 “뮤지컬 ‘잭 더 리퍼’의 글로벌 스트리밍을 시작으로 2022년 이후 공연 콘텐츠 NFT제작 및 유통, VR, XR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시대 위기를 맞은 공연 생태계 혁신의 분기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지난 2012년 도쿄 진출 당시 전회 전석 기립, 입석 티켓 판매 등 한류 뮤지컬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2013년에는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진행됐으며 한류 뮤지컬의 신화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