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까지 복귀하기로 했는데, 위드코로나로 살아나던 내수경제는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를 특별 방역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최대 4명. 영업시간은 오후9시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피해가 예상되고, 위드코로나로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내수경제 흐림도 꺽일 전망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확진자수가 크게 늘면서 방금 전 방역중대본에서 밝힌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에 따른 내수흐름 꺾임세에 대한 걱정도 크지만 이에 앞서 엄중한 방역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 강화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정부가 기대한 4% 경제성장률 달성 목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내수경제의 하방 흐림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한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입니다.
기금과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방역지원금 지급과 손실보상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4분기 민간 소비와 투자 분야에 재정집행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올해 반드시 '4%대 성장 시현,내년 3%대초 성장목표'라는 프레임 하에 연말 마지막까지 민간 소비·투자 및 4분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아울러 내년 새 정책과제 발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주요 연구기관들은 수시로 출연하는 변이 바이러스와 수요심리 위축에 따른 경제 변동성 등으로 4% 성장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LG경제연구원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정부의 기대보다 낮은 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방역이나 락다운을 강화하면서 내수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강한 확산과 그에 따른 규제의 출렁거림이 내년 초까지는 계속 될 것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강화로 다시 살아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락다운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