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전세' 대출 보증 중단 없다…SGI서울보증 검토 중단

입력 2021-12-13 14:52


SGI서울보증이 '고가 전세'에 대해서도 실수요자 피해를 의식해 현재처럼 대출 보증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 기관인 SGI서울보증은 자체적으로 고가 전세 대출에 보증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에도 좀처럼 전세 대출 수요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고가 전세에 대한 대출 보증 제한과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서울보증이 중심이 돼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9억 원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을 전제로 이뤄지므로 보증 제공이 중단되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전세자금대출의 보증을 제공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미 주택 보증금에 상한선(수도권 5억 원)이 있다.

고가 전세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SGI서울보증이 유일하다.

결국 SGI서울보증은 실수요자 피해를 우려해 고가 전세 대출 보증 중단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