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앤뷰티(H&B) 업계 1위 CJ올리브영은 올해 연간 취급고 실적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내년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디지털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250개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혁신 성장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실적 잠정 집계 결과, 취급고 2조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올해 국내 뷰티 시장 성장률이 2.8%에 그친 것과 비교해 유의미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3%, 58%, 107% 가량 고르게 성장했다.
뷰티·헬스 상품 경쟁력과 오프라인 매장의 진화,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채널 결합) 전환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국내 뷰티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8%에서 올해 3분기 14%(면세 제외)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CJ올리브영은 내년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회사는 내년 전략 키워드로 '혁신 성장'을 선정했다.
디지털 측면에서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올해 7월 최대 규모의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선 만큼, 내년엔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험과 매장 디스플레이 기능을 확장해 약 250개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체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등 업계 생태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어디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