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15명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15명 중 4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11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4명 중 2명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왔고, 영국과 러시아에서 온 입국자가 각 1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75명을 포함해 총 90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23명, 국내감염 67명이다.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총 80명(감염자 75명·의심자 5명)이었다.
전날까지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의심자 중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 교회 소속 목사인 A씨 부부를 기점으로 확산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A씨 부부의 지인 B씨→B씨의 가족(C씨·D씨)과 지인(E씨)→C·D·E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 교인과 접촉한 지역사회 주민 등 5차 감염으로 번진 상태고, 6차 감염 의심 사례도 발생했다.
전북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란에서 입국해 전북에 거주 중인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전날 확인된 가운데 이 감염자와 관련해 최소 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란발 입국자의 가족 3명과 전북의 한 어린이집(22명), 전북·전남·서울 거주 가족의 모임(6명), 전남 어린이집(7명)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와 5차 감염이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오미크론 확진자는 수도권, 충북, 전북을 넘어 전남까지 확산하게 된다.
정부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등 아프리카 11개국에 대해서만 입국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