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新농업강국의 꿈', 한국 농업 장인들 초청 'K-농업기술 전수 · 교류'

입력 2021-12-10 21:15


베트남이 '新농업강국'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국 농업의 최고 장인들을 초청했다.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 회원들과 관계자를 포함한 12명은 7박 8일 일정으로 베트남 최북단 라우쩌우성(Lai Chau省)정부의 초청을 받아 7박 8일 일정으로 지난 1일 베트남에 입국했다.

라우쩌우성이 주최하는 '2021 농업투자촉진 설명회(The Conference on Promotion of Investment in Agriculture of LAICHAU Province 2021)를 참관한 한국 농업 장인들은 베트남 농업부 장·차관과 라우쩌우 성장(도지사 급) 등의 환대를 받았다.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회장 현성익)는 이번 초청에 각각 한라봉, 인삼, 포도, 멜론 및 수박, 배 작물의 최고 장인들이 참석하여 세계 최고의 'K-농업기술'을 설명하고 기술 전수와 교류를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라이쩌우성 장파오미(Giang Pao My) 성장은 "한국 최고의 농업 장인들로부터 라우쩌우성과 베트남에 '농업지대계 100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이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현성익 회장은 "라이쩌우성의 기후와 환경, 비옥한 토양에 한국의 농업 장인들 즉 마이스터들의 20년~50년 축적된 영농기술과 노하우를 잘 전수한다면, 이 곳 베트남 농업(재배)산업부문에 놀라운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번 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의 방문으로 'K-농업'을 'V-농업'으로 전수해 발전시키고, 베트남을 선진 농업국 반열에 올려놓는 귀한 첫 걸음이 된 것"이라며 "베트남이 그리는 '新농업강국의 꿈'을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성(省) 정부가 추천하는 후계농 20명을 한국에서 장인들이 교육하고, 이들이 다시 베트남에 돌아와서도 바로 농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대략 4-5년 안으로 성과 볼 것"이라고 농업기술 교육 방식을 설명했다.

라이쩌우성 장파오미 성장은 "농업인구가 70%인 베트남에 20%의 노력도 없다. 베트남 농업 발전에는 100년을 바라보는 개혁과 비전이 필요하다. 이를 한국 농업 장인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한베콘텐츠협회 전충헌 회장은 "한국 농업 장인들의 이번 방문으로 베트남은 높은 수준의 영농기술을 전수 받는 길을 만들게 됐다"며 "선진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베트남에 또 다른 한류의 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