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기업인들과 '탄소중립' 의지

입력 2021-12-10 16:12
수정 2021-12-10 18:02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
선도기업 CEO들과 전략 보고회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만나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은 세계 선진국의 일원인 대한민국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우리 산업·에너지 구조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도기업들에 감사를 전하고, 민·관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주요 기업 CEO들까지 25명이 초청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를 고탄소 유리 천장에 가두지 말고 우리가 저탄소 시대의 선도자(first mover)로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시장 1위 수소차와 친환경 선박,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에서 우리 기업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12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15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20년), 스마트그린 산단 등 우리나라는 이미 저탄소 전환의 초석을 착실히 마련해 왔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문 대통령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 선도기업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탄소중립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