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국내 리걸테크 기술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법률시장의 혁신을 예고했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10일 AI 서밋 서울 2021 행사에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 법률시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소장은 "국내 변호사 수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늘었음에도 국민이 느끼는 법률서비스의 문턱은 아직도 높다"며 "AI와 리걸테크로 혁신을 일으키고 국민의 편익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은 IT기술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와 관련 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안 소장은 "해외에는 아보, 리걸줌, 로켓로이어 등 다양한 법률플랫폼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형량예측서비스"는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에도 변호사 단체의 반발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법률정보검색서비스’는 현재 클로즈드 베타로 운영 중"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AI와 리걸테크의 융합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국내 리걸테크 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