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사랑하는 애주가도 술을 잘 알지 못하는 ‘술알못’도 흠뻑 취(醉)할 풍미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오는 20일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이다.
방송을 앞두고 작품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애주가도 술알못도 ‘꽃 피는 달 생각하고’에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 애주가도 술알못도 모두를 취하게 청주처럼 다채로운 보는 맛
밀주꾼 로서로 변신하는 이혜리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우리 드라마는 금주령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인 만큼 여러 종류의 전통주가 소개된다. 여러 술의 특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의 자신감처럼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밀주꾼 로서가 술을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을 담으며 술의 맛과 향기를 안방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금주령의 시대’라는 ‘꽃 보면 달 생각하고’의 흥미로운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하기 위해 아름다운 화면과 세트, 장면을 준비해 주종에 관심이 많은 애주가는 물론 ‘술알못’ 시청자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보는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 톡 쏘는 막걸리 같은 청춘들의 사랑-우정-성장기
애주가도 술알못도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푹 빠질 두 번째 이유는 유승호,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 4인방이 빚어낼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기다. 청춘 사극에서 빠져서는 안 될 달콤, 쌉싸름한 막걸리 같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알딸딸한 감정을 전달한다.
시골 선비 출신인 감찰 남영은 밀주꾼 로서와 한 지붕 살이를 시작하며 강렬하게 엮인다. 밀주꾼이 되기로 결심한 로서는 자신 앞에 앉은 정체 모를 귀티 나는 도령 이표(변우석 분)와 술잔을 기울인다. 남영과 한애진(강미나 분)은 얼굴도 보기 전에 인연이 된다. 이처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엮인 청춘들은 서로를 통해 이전에 알지 못한 세상에 뛰어들며 사랑에 취하고 우정을 나눈다. 또한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을 고민하고, 자신을 둘러싼 선을 넘어서며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길 전망이다.
# 금하는 것이 금(金)이 되는 세상…쌉싸름한 소주처럼 묵직하고 굵은 서사
로서가 밀주를 판매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밀주 커넥션’은 시청자들을 더욱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세계로 끌어들일 것이다. 몰래 술을 사마시는 백성부터 밀주조직, 국가의 권력자까지 이어지는 크고 묵직한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주처럼 진한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