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즈, 파킨슨환자 보행지원기기 ‘스마트 글라스’ 개발

입력 2021-12-09 12:59


ICT 융합기술 헬스케어 연구개발업체인 라온즈는 파킨슨 환자 보행 지원 기기 '스마트 글라스'를 상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환자의 외부 활동에 필요한 보행 지원 장치로, 외부 도움 없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지원기기다.

식약처는 지난 9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했고, 보행 지원용 보조기기에 스마트 안경 품목을 신설한 바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의 임상 연구 결과,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파킨슨병 환자의 이동속도 및 보폭이 확연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루' 형태의 양안 렌즈로 AI·상황인지·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AR)을 구현했으며, 카메라를 통한 안구의 미세한 떨림을 분석해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

신상용 라온즈 대표는 "스마트 글라스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돼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에 먼저 사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성 치매’환자를 비롯해 물류, 헬스케어, 의류, 보안, 게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