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무력화…항체 25배↑"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2-09 08:20
수정 2021-12-09 08:20
美 10월 JOLTs 채용공고 1,100만건…전월비 상승

美 EIA 원유재고 24만1천배럴 감소

크레디트 스위스 "S&P500, 내년 중 5,200 돌파 가능"

현지시간 8일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채용 공고가 1,10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증가율보다 0.3% 포인트 더 늘어나며 총 6.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미국의 채용공고는 지난 3월부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해 온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8월부터는 소폭 감소했지만 10월 중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숙박과 식품 서비스 분야에서 25만건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비내구재 제조 분야와 교육 서비스 쪽에서도 양호한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퇴직건수 역시 10월 중 총 590만건으로 집계되며 전월에 비해 약 25만 5천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미국의 구인 및 이직 보고서가 다른 경제 지표보다 한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10월 중에 채용 공고가 전달에 비해 소폭 늘어나면서 고용시장도 어느정도 안정된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역시 이날 발표됐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은 주간 원유재고가 총 24만 1천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30만 배럴 감소보다 낮은 수준이었고, 해당 소식에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IB들의 증시 전망까지 체크해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월가 분석가들이 미국의 증시 전망을 속속들여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내년 중 S&P500 지수가 5,2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를 두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년 중 미국의 GDP가 7%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견고한 미국 경제가 증시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이유로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000에서 5,200선까지 올린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이자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무력화…항체 25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시 중화항체 40분의 1로 감소

화이자 CEO “아직 확실치 않지만 중증 예방에는 충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종에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보건연구소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실험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오미크론 변이체에 감염됐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에 비해 중화항체가 40분의 1로 감소했고, 3차 추가접종의 경우, 초기 2회 접종보다 항체를 25배 증가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오미크론을 표적으로 했을 때 해당사의 백신 2회 투여 효과가 감소하긴 했지만 심각한 중증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화이자의 CEO인 알버트 불라는 바이오엔테크와의 공동 성명에서 '자사의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오미크론 균주로 인한 중증 감염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고, 3회를 접종하면 그 효과는 훨씬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엘렉스 시걸 연구소장과 블룸버그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추가접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지지했습니다.

며칠 전, 알버트 불라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전염도가 더 높아 더 빨리 퍼지고 향후 더 많은 돌연변이를 유발할 것'이라고 발표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CNBC를 통해 '2회 접종과 3회 접종한 사례를 비교해 보았을 때 얼마나 많은 돌파감염이 발생할지, 어떠한 시점에서 4차 접종이 필요할지, 추가접종의 용량은 얼만큼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이 달 말까지 충분한 데이터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의 CEO인 우구르 사힌도 '겨울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사람들이 실내에 더 많이 모일 것이고 이것이 감염 확률을 높일 것'이라며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을 약속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두 2022년 3월까지 오미크론을 표적으로 한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도 전해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미군 배치 안해...러시아 경제 제재 가능”

바이든 “푸틴, 美 의도 파악…경제 제재 가능성 전달”

바이든 “우크라이나, 나토 상호방위조약에 포함 안돼”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군사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강력한 경제 제재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경고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은 푸틴이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면서 경제 제재와 관련해서는 매우 분명하고 직설적으로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군사 조치를 취할 경우 러시아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마주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날 바이든은 우크라이나로 미군 파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은 나토의 상호방위조약을 거론하면서 이 조약에 따라 나토 동맹국에는 도덕적, 법적 의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의무가 우크라이나까지는 확장되지 않는다면서 미군 배치라는 카드는 현재 테이블 위에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나토 회원국들의 입장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푸틴이 전날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이뤄지지 않도록 러시아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일대 군사력을 늘리자 전 세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는 측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임과 서방 국가들의 역내 군사훈련 확대 반대에 대한 조치로 군사력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제재라는 초강수를 둔 만큼 러시아도 이 같은 조치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비자, 가상화폐 자문 서비스 출시

아마존·타이탄 “수수료 부담… 비자 카드 사용 중단”

비자·마스터카드 “가상화폐, 新 성장 동인 될 것”

세계 최대 결제 업체인 비자가 은행과 가맹점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자문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자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금융 기관부터 NFT, 즉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영역까지 노리고 있는 소매 업체와 다양한 회사들에게 촛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주요 트렌드 조사, 고객사의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여러 조언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자는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인 CBDC 에 이어 이제는 컨설팅까지 빠르게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당사는 현재 약 8000만 개의 매장에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고,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가상화폐 지원 카드에서 발생한 35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통화 거래를 처리했습니다. 비자의 유럽 총괄인 니콜라스 플레카스는 '자사의 이번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주류 채택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자인 마스터 카드 역시 가상화폐가 카드 결제를 넘어선 주요 성장동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자는 그동안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압력을 받은 전적도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달 ‘높은 수수료’를 이유로 영국에서 비자의 신용카드를 사용 중단했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타이탄 역시 호주와 싱가폴에서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비자는 '우리에게 가상화폐는 새로운 수직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또 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94% 이상이 가상화폐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약 3분의 1 이상이 가상화폐를 투자 또는 교환 매체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는 점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