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주말 새 재산 18조원 삭제...테슬라 급락 영향

입력 2021-12-06 10:06
"머스크, 테슬라 주식 10억 달러 추가 매도"
"테슬라, 中서 모델Y 약 2만 1,599대 리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주말 사이 약 152억 달러(약 18조 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주 테슬라의 주가가 무려 6% 넘게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재산도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서 조사한 결과 머스크의 재산이 총 2천 689억 달러(약 318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흔들린 바 있다.

당시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약 10억 달러(약 1조 1,800억 원)를 추가 매도했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달 8일부터 약 109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모델Y 차량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결국 당일 6%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당국은 "모델Y 차량의 방향 조정 관련 부품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면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된 모델Y 차량 2만 1,599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리콜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머스크의 재산 역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에서 152억 달러(약 18조 원)가 빠져나갔다"면서 "향후 테슬라의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머스크의 재산 역시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지난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소식에 빅테크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 역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약 27억 달러(약 3조 1,995억 원), 저커버그의 재산은 약 13억 달러(약 1조 5,400억 원) 감소했다.

(사진=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