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와 상생결제를 확대한다.
상생결제는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2차 이하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상생결제를 운영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6일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등 5개 관계부처가 주최한 '공정경제 성과 보고대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2차 협력사까지 결제환경을 개선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LG전자 2차 협력사 태양에스씨알은 1차 협력사로부터 물품 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받아 자금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LG전자는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 방식으로 7조 1,484억 원의 대금을 지급했고, 이 중 5,314억 원이 2차 협력사에 지급됐다.
이를 통해 상생결제를 통한 낙수율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7.4%를 기록했다.
낙수율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올해 상생결제 확대에 따라 상생결제 낙수율이 두 자릿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상생을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5대 추진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 지원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상생의 온기가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