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유럽 대륙을 잇는 '육로 화물열차'가 지난 4개월 이상 운행 결과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베트남 하노이 옌비엔 기차역을 출발한 신규 노선 화물열차는 베트남산 의류, 직물, 신발 등을 싣고 유럽의 벨기에 리에주역에 도착했다.
하노이에서 먼저 중국 정저우(Zhengzhou)에 도착, 다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거쳐 벨기에로 향하는 아시아-유럽 열차와 연결하는 이 노선은 지난 4개월 이상 운행하며 640개 이상의 40피트 컨테이너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유럽 화물열차 노선이 완전히 안착된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내년부터는 현재의 주당 3회 운행을 5회 이상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해상 물류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일부지역은 10배 이상 오른 곳도 있는 등 비용 절감 효과와 안정된 철도를 이용한 육로 화물 교역은 향후 베트남이 중국과 러시아, 유럽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