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내년 예산을 19조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16.8조원) 대비 13.1% 늘어난 금액이다.
예산은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중점투자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1조 6,480억원이 증액되고, 6,319억원이 감액돼 1조 161억원이 순증됐다.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4분기 이후 손실 내년 예산으로 집행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은 2조 2,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액됐고, 저금리 자금 공급을 위한 정책자금 예산 1조 1,904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폐업 위기 소상공인을 위해 문제점 진단·자금 지원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안전망을 위한 예산도 1,159억원으로 확대했다.
혁신역량 창작자, 스타트업 등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소상공인성장지원' 사업이 신설됐으며 예산은 29억원이다.
온라인판로지원 예산은 30억원(디지털커머스전문관 10억원, 구독경제 20억원)이, 낙후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르네상스 예산도 19억원 증액(2곳 추가 반영, 신규 총 8곳)됐다.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
'벤처붐 확산', '벤처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했다.
먼저 아기유니콘 기업은 60개사에서 100개로 확대 발굴하며,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 비대면 등 혁신분야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예산도 1,361억원으로 확대한다.
모태출자 5,200억원을 통해 약 1조 2,0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를 확대하며, 벤처투자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공동 해외시장 개척 지원,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지원 등의 예산도 증액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은 탄소중립, BIG3, 감염병 등 신사업 분야 기술혁신을 위해 약 1.8조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규제자유특구, 구조혁신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등 ESG 경영지원도 지속한다.
신규로 지정 제6차 규제자유특구(1,286억원)와 기존 특구를 지원하며 , 중소기업·소상공인 밀집지역의 위기 징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포스트코로나,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을 위해서는 사업전환 컨설팅 지원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매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를 위한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집행할 계획"이라며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적극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제2벤처붐 확산에도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