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No Japan!'…유니클로 국내서 부활

입력 2021-12-03 10:23
수정 2021-12-03 10:50


2019년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NO재팬'의 영향을 받았던 유니클로가 국내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3일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회계연도(2020.9∼2021.8) 매출은 5천824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2019.9∼2020.8)의 6천297억원보다 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9억여원으로 직전 883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앞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0월 2021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유니클로는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클로는 2019년 여름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내에서 고전해왔다.

국내 매장은 불매 운동 이전에는 187개였고 연간 매출은 1조원대였다.

이후 불매운동 여파에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며 현재 매장은 50개 이상 줄어든 134개다.

그러나 최근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디자이너 질 샌더와 각각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발매 수 시간 만에 품절되고 매장 구입을 위한 긴 줄이 생기는 등 불매운동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