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 생각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국민 간식' 냉동만두에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섭취시 주의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냉동만두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5,500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집밥 수요 덕에 냉동만두 시장은 6천억원대로 커졌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처럼 냉동만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국민 간식으로 떠올랐지만, 많이 먹을 경우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잘 팔리는 고기 만두 8종, 김치 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는 지방(21g)과 포화지방(7g)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평소 성인이 간식으로 먹는 양인 150g을 기준으로 4.1개(150g)를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지방 39%, 포화지방 47% 수준에 도달하는 양입니다.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mg으로 가장 많았는데, 3.8개(150g)를 먹으면 1일 기준치의 35%를 섭취하게 됩니다.
[홍준배 한국소비자원 팀장 :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으로, 섭치시 간장 등 소스류의 사용을 줄이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두피와 만두소 함량도 제품별로 달랐습니다. 얇지만 속이 꽉 찬 만두는 어떤 제품일까?
16개 제품 중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만두피 두께가 0.6mm로 가장 얇았고, 만두소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 두께가 1.2mm로 가장 두꺼웠습니다.
특히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소 비율이 45%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판매 1위인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김치왕교자'의 만두피는 1.1mm로 두꺼운 편으로, 만두소 비율은 60%로 중간 정도였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