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미크론 위험성 높아져…일상회복 전력"

입력 2021-12-02 10:38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공동체"
기독교 '탄소중립' 동참 감사의 뜻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문재인 대통령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오늘 함께 기도하는 ‘공의와 회복’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일상 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살며 강해지는 존재"라며 "한반도의 남과 북 역시 하나의 생명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함께 살아야 더욱 건강하고, 협력해야 풍요로워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더욱 강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속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공의와 회복’"이라면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비대면으로 신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소통했고, 온라인으로 교단 총회를 개최했다"며 기독교계의 코로나 방역 협조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 "목회자들은 또한, 한국 교회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지구 생태계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선언했다"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국 교회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한국교회총연합도 곧 ‘기후환경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회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성도들은 스스로 삶을 변화시키며 동참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믿는 이 세상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재명·윤석열 등 대선후보도 참석했으나 문 대통령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