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11월 수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카드매출액이 12% 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경기 개선세의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12월 한 달간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경기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내수·투자·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2월 내내 서민들의 생활물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12월 중 가격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규모를 확정하고,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율·한도 특례기한 2년 연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물가동향 주기적 장관점검체제(경제중대본 정례안건)와 분야별 물가부처 책임제 도입, 지자체 물가상황실(TF) 가동 등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대응역량을 총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서민자산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3대 분야 대책과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과제 추진, 디지털 대전환시대의 청년 지원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다시 한번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조치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추진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