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옥택연, 빌런 소굴 수색 돌입…세자 죽음 미스터리에 다가섰다

입력 2021-11-30 08:40



‘어사와 조이’ 백귀령에 전쟁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6%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7% 최고 2.1%, 전국 평균 1.9% 최고 2.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의 백귀령 광산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언(옥택연 분)과 조이(김혜윤 분)는 산채에 숨어든 장팥순(남미정 분)으로부터 백귀령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밟으면 터지는 것’이 있다는 백귀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수색에 나선 이언. 여기에 덫을 놓은 채 이언을 기다리는 박태서(이재균 분)와 잔혹한 면모를 드러낸 박도수(최태환 분)의 모습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사단의 산채 점령은 예상외의 곳까지 영향을 미쳤다. 덕봉(배종옥 분)은 대량의 염초 거래를 이어오던 곡두 상단으로부터 거래를 닷새 미뤄달라는 청을 받았다. 곡두는 박태서를 필두로 한 서얼 모임 강변사우 중 강한기(박신아 분)가 행수로 있는 곳. 이언에 의해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피신한 박태서가 제때 대금을 낼 수 없게 돼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덕봉은 직접 무장을 하고 곡두로 찾아가 강한기를 압박했다.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두 우두머리의 팽팽한 대치는 긴장감을 자아냈고, 수사단과 박태서 그리고 덕봉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흥미를 높였다.

한편, 조이는 한밤중 산채 주변에서 전 시어머니 장팥순을 발견했다. 거지꼴이 된 팥순을 보고 놀란 조이는 그를 쫓기 시작했고, 이언 역시 두 사람을 뒤따랐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초오밭이 나타난 것. 이언과 조이의 취조에 팥순은 노름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 온 아들을 따라왔노라 털어놓았다. 이어 두 사람은 쇠부리터 위에 있는 처소로 박태서 일행이 출입한다는 사실과 그 근처에 ‘밟으면 터지는 것’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이언은 조이와 수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귀령 쇠부리터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홀로 산에 올랐다. 같은 시각, 박도수와 비령(채원빈 분) 역시 산을 헤집고 있었다. 소양상단에 쳐들어와 홍석기(차엽 분)을 죽이고 비령을 납치한 웃는 낯의 광인 박도수. 그리고 어사만 없앨 수 있다면 광산보다 더한 것도 날릴 수 있다고 선언한 박태서까지. 백귀령 쇠부리터에 엄습하는 전쟁의 기운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초오밭의 등장은 세자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풀기 위한 또 다른 열쇠였다. 세자의 사망 당시 내의원 출입 명부가 사라진 미심쩍은 상황에서 이언은 익위사를 통해 약방문만을 겨우 손에 넣었다. 그날 세자가 마셨던 탕약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초오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약재가 들어있었다. 문제의 처방이 어떻게 해서 세자에게 전달됐는지 의혹을 더하는 가운데, 박태서가 초오를 약이 아닌 독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꼬리를 물고 이어진 사건들의 베일이 걷히기 시작했다. 이언과 조이 그리고 수사단이 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8회는 3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