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큰 장이 선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7만1천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청약) 물량은 6만2천558가구다. 수도권이 2만5천542가구(40.8%), 지방이 3만7천16가구(59.2%)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달 일반분양 물량은 이달(1만8천744가구) 대비 3배 넘게, 작년 12월(2만8천918가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6천545가구(22곳)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9천862가구(8곳), 인천 8천162가구(8곳), 경남 4천324가구(6곳)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 총 4천167가구의 수도권 신규 택지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3차 사전청약으로 분양 시장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신규 대출 규제가 적용되기 이전인 연내에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40%)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또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잔금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굵직한 변수도 있다.
또 카타르 월드컵,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과 같은 국제적 이슈도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