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쇼크에 변동성 확대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1-29 06:46
수정 2021-11-29 07:13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2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9~3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시대 시대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주었던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며 시장분위기가 악화했다.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오미크론 공포‘의 장기화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2주간 국경봉쇄를 선언했고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에서의 입국을 막았다. 미국은 신종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같은 제한 조치가 길어질 경우 경기 회복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불확실성에 시장의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의회 증언이 어떤 입장일지에 대해서도 시장은 주시하고 있다.

이외 11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금주 주요 일정]



△ 11월 29일 월요일

美 10월 잠정주택판매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오거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연설

△ 11월 30일 화요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ICSC-골드만삭스 연쇄점판매지수

Q3 주택가격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11월소비자신뢰지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10월곡물가격

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 12월 1일 수요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1월ADP 고용보고서

11월마킷 제조업 PMI

11월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0월건설지출

11/26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 베이지북

11월자동차판매

△ 12월 2일 목요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주간 곡물수출

주간 천연가스재고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 12월 3일 금요일

11월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11월마킷 합성 PMI

11월ISM 비제조업 PMI

10월공장재수주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공포로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포인트(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50.24포인트까지 폭락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표하기도 했다.

이날 여행주, 금융주 등은 하락하고 백신 관련주는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 이상, 아메리칸 항공은 8.8% 급락했다. 보잉도 5% 이상 하락했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6.5% 가까이 떨어졌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로열 캐리비안 코퍼레이션은 각각 11%, 13.2%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와 금리 하락 우려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 시티그룹은 2.7% 급락했다.

반면 백신주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주가는 각각 20%대, 6%대 상승했다.

한편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은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낮은 채권에 몰려들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폭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66.34포인트(3.64%) 떨어진 7044.0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660.94포인트(4.15%) 내린 1만5257.04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36.14포인트(4.75%) 하락한 6739.73을 나타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6일 중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6% 내린 3,564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34%,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16% 하락했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를 겨냥한 당국의 제재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지속되면서 중국의 빅테크 제재 우려가 확대됐다. 중국 당국은 최근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국영기업 9곳 직원들에게 보안 우려를 이유로 위챗을 쓰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당국이 디디추싱의 자진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더 악화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26일 VN지수는 전날 베트남증시 개장 이래 최고점(1500.81p)을 찍은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전날에 비해 0.52% 하락한 1493.03포인트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전장에 비해 11.4%가 더 유입돼 35조4100억동(VND) 미화로는 약 1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호찌민거래소는 140개 종목이 상승, 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84개 종목 상승, 169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237개 종목 상승 그리고 23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장에 비해 0.38%(5.91p) 하락한 1,566.55p로 마감했다. 7개 종목이 상승,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23% 하락한 458.63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24% 떨어진 114.34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3.06% 폭락해 배럴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1.55% 폭락해 배럴당 72.72달러에 거래됐다.



[금]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0.45% 상승한 온스당 179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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