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강원도 스키장에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개장해 첫 주말을 맞은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는 첫날 1천100여명에 이어 이날 현재 1천명이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12개 슬로프를 모두 오픈한 데 이어 최근 뚝 떨어진 기온에 제설기 160여대를 동원, 하루 최대 2만4천t의 인공눈을 만드는 등 제설 관리에 한창이다.
앞서 지난 26일 개장한 평창 용평스키장에도 많은 스키어가 찾아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다.
용평리조트는 초·중급자용 일부 슬로프를 우선 개장한 데 이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오픈한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도내 대부분 스키장도 다음 달 중순까지 개장을 목표로 오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주말이면 인파가 몰리는 춘천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탑승객들은 의암호에서 삼악산 정상 인근까지 3.6km를 잇는 케빈에 몸을 싣고 발아래 펼쳐진 북한강 의암호의 정취를 만끽했다.
커피의 거리로 유명한 강릉 강문과 안목 해변 등 동해안 해변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닷가 커피숍에서 주말 한때를 보냈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로에도 등산객들이 몰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4천6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막바지 가을산행을 즐겼다.
오후 들어 강원지역에서는 대체로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였다.
다만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봉평∼둔내터널 8km 구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내린천 휴게소 인근 1km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