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올해 안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공식 디지털 화폐의 청사진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 준비은행(RBI)은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1년 암호화폐 및 공식 디지털 화폐 규제 및 국내 사용에 관한 법안 제안서'를 이르면 다음 주 초 국회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서에는 인도 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정의와 규칙을 정하고, 인도 준비은행이 12월 안으로 공식 디지털 통화를 발행을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 워크도 함께 담겨 있다.
또 내년 1월에는 인도 준비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버전의 자국 통화 루피도 발행할 수 있도록 권한도 규정하고 있다.
인도 준비은행은 '디지털 루피'에 대해 통용 목적이 아니고 정부 서비스 지불 부문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축적해 자료로 저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즈는 같은 날 "인도 정부는 사설 암호화폐에 대해 잠재적 위협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의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인도 정부는 장기적으로 사설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암호화폐의 가치는 인정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