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사무총장 “에너지 시장 인위적인 조작 옳지 않아”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1-26 08:12
수정 2021-11-26 08:12
美, 中기업 대규모 블랙리스트 지정…中 ”결사 반대”

바이든 행정부 “국가안보 위협하는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中 “美 대규모 블랙리스트, 세계 경제 위협 가능”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블랙리스트 지정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에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는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제재 명단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상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결국 세계 경제 회복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24일 중국 기업 12개를 포함해 일본과, 파키스탄 등 총 27개의 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에 반하는 기업들을 이번 블랙리스트 목록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며 글로벌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에 신청해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 중국 기업 가운데 화웨이와 SMIC도 이런 규제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화웨이의 매출이 이런 조치의 영향으로 떨어진 바 있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이 사태를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극복되는 가운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국가안보의 개념을 남용해서 중국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대규모 제재를 이어갈 경우 중국 정부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獨 슐츠 정부, 내달 출범…16년 메르켈 시대 끝

獨 신호등 연정, 연정 협약안 공개

16년 메르켈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사회민주당의 올라프 슐츠 후보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대신해 차기 독일 총리가 됩니다. 차기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벌여온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자유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최종 합의한 겁니다. 다양한 정당이 참여한 만큼 ‘신호등’ 연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 실시된 연방 총선거 이후 두 달 만에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새 정당의 연정 협약안도 공개됐습니다. 먼저 기후 대책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독일은 석탄 화력 발전 사용을 2038년까지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기존 방침에서 기간을 앞당겨 2030년까지 석탄 에너지를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을 12유로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허가된 점포에서 대마초를 판매할 수 있도록 제안했는데요. 해당 소식에 독일 대마초 회사인 신바이오틱의 주가가 약 33%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자유민주당 성향이 반영되면서 국가 부채를 늘리는 데 다소 제한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나왔습니다. 독일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브레이크’ 규정을 헌법에 명시하고 공적 차입을 엄격히 제한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규정 시행을 2023년까지 미룬 상태입니다. 차기 독일 총리인 슐츠는 이와 관련해 해당 부채 브레이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EA 사무총장 “에너지 시장 인위적인 조작 옳지 않아”

바이든,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 결정

IEA 사무총장 “국제유가 인위적인 조작…가격 상승 초래”

국제에너지기구 IEA 사무총장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에너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위적인 시세 조작은 옳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유가 상승세가 특히 개발도상국을 위험지대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OPEC+ 회원국들과 미국의 원활한 협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바이든은 백악관 연설에서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면서, 한국, 일본, 인도, 중국 등의 동맹국들이 이번 결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약 5,000만 배럴의 비축유가 방출될 것이라면서 국제유가 진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좼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수차례 비축유 방출 신호를 줬기 때문에 해당 소식이 이미 유가에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티 비롤 사무총장 역시 인위적인 조작은 국제유가 진정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향후 석유가격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현재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오히려 심화시킬 것이라며 하루빨리 주요 산유국들과 미국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스페탄 쇼크 석유 애널리스트 역시 비슷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쇼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겨울 한파가 찾아올 경우 내년 1분기 중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OPEC+와의 협상만이 국제유가 상승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총 1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석유량만 해도 1억 배럴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SJ “전자 상거래 기반 기업, 오프라인 매장 필수”

딕스 스포팅 굿즈, 체험 점포 오픈…제품 탐색·경험 기회 제공

전자상거래에 밀렸던 오프라인 상점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IHL그룹의 조사를 인용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폐점 점포보다 신규 점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과 전문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점포를 폐쇄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속도는 기록적인 수준보다 느려졌다고 했습니다.

먼저, 오프라인 점포가 증가하는 추세의 원인으로 온라인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비용이 급증한 점을 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상점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고객들을 유치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분석가들은 임대 기간이 유연해지면서 소매업자들이 비생산적인 장소에 갇힐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단순히 제품을 탐색하는 것 외에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용품 체인점, 딕스 스포츠의 예시를 들었습니다. 현재 딕스 스포츠는 하우스 오브 스포츠, 퍼블릭 랜드, 골프 갤럭시 스토어 등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 점포를 열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미리 장비 보고 느끼는 것 외에도 실제 스포츠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일종의 마케팅 수단이 된 겁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메이시스와 같은 백화점 그리고 CVS 헬스와 같은 전문 소매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메이시스와 같은 기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을 분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진들은 분사 여부와 상관없이 물리적 측면과 디지털 측면이 함께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IB가 주목한 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

코웬 “연말 쇼핑 매출 전년비 13% 증가 전망”

JP모건 “아마존, 美 전자상거래 부문 점유율 40% 차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가 무려 1년만에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글로벌 IB 가운데 코웬은 올해 무려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연말 쇼핑 시즌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연말 쇼핑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월가 IB들이 주목한 블랙프라이데이의 대표적인 수혜주들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우선 리스트에 가장 먼저 오른 것은 아마존입니다. CNBC는 이번 시즌 월가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한 종목이 아마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은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 점유율이 40%에 달했다면서 훌륭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업계 선두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리스트에 오른건 월마트와 타겟입니다. JP모건은 월마트와 타겟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을 앞두고 단기 고용을 늘려 원활한 재고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 역시 설문조사 결과 월마트가 미국 내 2위 인기 쇼핑몰로 지정됐다며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좋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기업에 대한 글로벌 IB들의 평균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수공예품 전문 업체인 엣시가 최근 공급망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루프 캐피탈 마켓의 분석가는 몇몇 이커머스 회사들이 공급난을 겪는 동안 엣시는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아서 타격을 덜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트에 오른건 딕스 스포팅 굿즈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이번 연휴 쇼핑 기간 동안 운동화와 스포츠 의류를 많이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코웬 역시 여러 소매업체들 가운데 딕스 스포팅 굿즈를 최선호주로 꼽은 점까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