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가입 1위는 토이푸들…'슬개골 탈구' 보험금 지급 최다

입력 2021-11-25 15:13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3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25일 공개했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0월 출시 후 약 4만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견의 가입 품종 순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토이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순으로 많았다.

2019년 4월 출시 후 약 5000여 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계속해서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입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았고,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의 경우 40대-30대-20대, 반려묘의 경우 30대-20대-40대 순이었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6%, 남성이 24%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3,637건), 외이도염(3,559건), 구토(3,375건), 피부염(2,924건), 슬개골 탈구(2,537건) 순으로 많았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17억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섭식(4.4억 원), 위염·장염(4.2억 원), 급성췌장염(4.0억 원) 순이었다.

소형견이나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슬개골 탈구의 경우, 발생건수와 발생액 모두 실제로 많았으며, 특히 슬개골 및 고관절 질환 관련 보장은 가입 1년 후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35건), 위염·장염(176건), 결막염(175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으며 지급액수는 구토(3,100만 원), 위염·장염(3,000만 원), 방광염(2,6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관계자는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국내 최초 슬개골 탈구 및 피부질환 보장 등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연말에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하는 등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