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찾아 "일거삼득(一擧三得)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띄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날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한다.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이 토목공사에 따른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녹녹(綠綠) 갈등을 줄이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통해 수용성은 높이며,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성도 보장받는 방식이라고 기대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이 연간 생산하는 전력량은 56,388MWh로 한해 6만 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합천군민 4만3천 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무엇보다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해 연간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천톤을 감축할 것으로 분석됐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이 약 31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