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UAM 제조사 볼로콥터와 손잡고 도심형 UAM 상용화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볼로콥터와 함께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올해 11월 말까지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2022년 2월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은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완성형 MaaS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 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해 퍼스트, 라스트마일을 포함, UAM 서비스 이용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 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seamless)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볼로콥터는 지난 7월부터 지상교통 인프라 환경 분석을 통한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및 규모 추정' 등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요건을 공동 연구해 왔다.
볼로콥터가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람은 물론 사물의 이동까지 고려,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 모달 모빌리티 서비스가 한국 내 이동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세계적으로 메가시티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025년부터 UAM 시장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하는 한편, 한국 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며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