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평가 수도권 '매우높음'…"방역조치 강화 필요"

입력 2021-11-22 14:35
수정 2021-11-22 14:44
위험도 수도권 '매우높음' 전국 '높음'
"아직 비상계획 발동 단계는 아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62.6%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77.0%로 병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1월 2주차와 비교하면 수도권이 69.5%에서 77.0%로 올랐고,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 34.9%에서 40.1%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등이 모두 증가 추세에 있으며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도 11월 2주차와 비교했을 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172명에서 2,733명으로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수 역시 127명에서 161명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5.7%(6,835명)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종합적인 코로나19 위험도 평가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분류했다.

이에 지난 2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 결과, 주간 위험도 평가를 고려해 현시점부터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없는 상황에서 확진자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상황이 악화된다면 적용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현재시점에서는 개개인의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