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결과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전세 시장의 불안과 입주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오늘(19일) 한국경제TV 주최한 '2022 부동산시장 대전망'에 참석해 "성장률 둔화와 금리 인상 속에 강력한 수요 억제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많은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많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의 의사결정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3월 대선 결과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임대차 3법이 2년을 맞는 내년 여름이 분수령"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새로운 정부가 펼치는 개발사업이나 달라진 규제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다"며 "유력후보들의 공약들이 공급에 있어서는 비슷하지만, 규제나 세금 정책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어 결과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변수는 있지만 내년에도 뚜렷한 하락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자금이 충분한 실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주택 구입하거나 더 나은 상급지로 옮기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