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6만8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美 고용비용지수 3분기 1.3% 상승…2001년 이후 최고
뉴욕 연은 총재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 우려”
미국의 고용상황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6만 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6만명 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지난 주 발표보다는 1천명 가량 줄어들면서 7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한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진정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미국의 실업 지표가 7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유례없는 구인난이 실업보험 청구건수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 고용자들은 근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올려줄 뿐만 아니라 복지혜택 또한 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고용비용지수 역시 3분기 중 지난 분기에 비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 감소폭이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고용회복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했습니다. 이날 윌리엄스는 온라인 콘프런스에서 현재 미국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도 오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역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美국민 88%,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
10월 소매 소비 예상 상회…현금 저축분 활용
조사기관 “연말 쇼핑 시즌 대출 증가 예상”
많은 미국인들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에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인 것으로 보입니다.
컨트리 파이낸셜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88%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30년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2%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22일과 25일 사이 실시됐는데요, 많은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8세 성인 1,031명 중 48% 정도는 외식비와 테이크아웃 음식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더해 30% 가량은 개인 전자기기 업그레이드를 생략할 것이라고 답했고, 의류 구입을 줄일 거라는 대답은 29% 정도였습니다. 20% 가량은 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하겠다고 밝혔고 13%는 운전을 덜 할 계획이라고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10월에 소매 소비가 예상 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게됐는데요, 이 증가세는 미국인들이 지출이 제한된 기간 동안 충분한 현금을 저축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통은 물가가 오르면서 사람들의 소비 금액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 그들이 구매할 수 있는 높은 금액의 제품을 대체할 다른 것을 찾아 그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제품 부족으로 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컨트리 파이낸셜의 스콧 젠슨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체할 수 없거나 선택의 자유가 없으면 가격인상이나 남은 물품들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생각하자는 형태의 소비가 생긴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명절 쇼핑객들에 대출도 생길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DebtHammer.org의 조사에 따르면 ,58%는 페이데이론이나 단기 대출을 사용할 계획을, 66%는 선구매 후지불 방법을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1년 이상 갈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년에도 물가 상승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포드·글로벌파운드리, 반도체 생산 파트너십 체결
포드·GM 등 반도체 사태에 차량 생산 중단
포드 “포드 자동차를 위한 자체 반도체 생산 예정”
글로벌 반도체 칩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CNBC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포드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글로벌 파운드리와 반도체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CNBC는 포드가 반도체 칩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향후 포드의 차량 생산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공급량 역시 감소한 바 있습니다. 다만 팬데믹이 극복되는 과정에서 반도체 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전 세계 기업들이 반도체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이로 인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포드, GM을 비롯한 기업들이 수백만대의 차량 생산 계획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전자 및 가전제품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면서 내년까지 반도체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포드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와의 협약을 통해 향후 반도체 사업에 진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드 자동차에 특화된 자체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포드 자동차의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척 그레이 포드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의 제품 성능과 기술 독립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 반도체 칩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 전기차 배터리 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드 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에게도 반도체 지원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
렉서스·마쓰다·도요타, 신뢰도 상위3 업체 선정
테슬라, 신뢰도 하위권…고급 기술 과다 탑재
현지시간 목요일 컨슈머 리포트에서 2021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렉서스가 가장 신뢰도 높은 자동차 업체로 평가됐고, 마쓰다와 도요타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테슬라와 지프, 링컨은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향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개발하여 내놓는 모델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위해 해당 자료가 사용되곤 합니다.
컨슈머 리포트에서는 2000년에서 2021년까지 모델의 차량 30만 대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도요타의 럭셔리 렉서스 브랜드가 15년 만에 1위를 탈환했고, 그동안 1위였던 마쓰다가 2위로, 또 3위에 도요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크라이슬러, 쉐보레, 포드 등 미국 브랜드는 신뢰도가 평균 수준이었고 램, GMC, 지프 등 다른 브랜드는 평균을 밑돌았다. 테슬라가 27위 포드의 럭셔리 링컨 브랜드가 28위로 맨 마지막에 위치했습니다.
올해 특히 주목해볼만한 건 전기차 일텐데요. 보고서에서는 5대의 완전 전기 SUV를 포함해 8개 브랜드의 11개 전기차 모델도 포함 됐습니다. 신뢰성 등급은 매우 다양했는데 가스와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반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측에 속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X와 아우디 E트론은 전기차 부문 꼴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의 니로 전기차는 평균 신뢰도를 크게 웃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닛산의 리프와 신형 포드 무스탕 마하 E는 평균 이상의 신뢰도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급 전기 SUV들은 필요하지 않은 기술을 너무 많이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뢰도가 낮은 편해 속한다고 분석됐습니다.
작년 2020년 1월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하고 링컨이 뒤를 이었던 만족도 조사와 극명한 대조를 이뤄 주목을 받습니다. 컨슈머 리포트의 수석 이사는 “테슬라가 더 많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능을 도입하면서 복잡성이 늘어 신뢰성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