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보다 NFT"…코스닥 '시총 톱10' 휩쓴 게임주

입력 2021-11-18 17:57
수정 2021-11-18 17:58
<앵커>

앞서 지스타 현장의 생생한 모습 살펴보셨죠.

화려한 신작만큼이나 최근엔 게임주들의 주가도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법의 단어로 떠오르고 있는 NFT 덕분인데요.

전문가들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조언합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스타를 맞아 신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게임사들.

신작만큼이나 주가도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게임주들로 구성된 KRX 게임 뉴딜지수는 이달에만 약 19% 올랐습니다.

게임주들의 약진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기준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던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두계단씩 뛰어올랐고,

40위권이던 위메이드는 코스닥 6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신작 효과에 더해 최근에는 NFT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밝히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뛴 겁니다.

전문가들은 수많은 게임사들이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든 만큼 '옥석 가리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NFT의 관건은 확장성으로, 추후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이 탑재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 : 게임 산업 내에서 NFT와 P2E(Play to Earn), 메타버스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임사가 NFT, P2E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2022년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이고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뿐 아니라 카카오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이 탑재될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단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NFT 사업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다음날 9% 넘게 급락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NFT와 메타버스는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가 있는 업종인 것은 사실입니다. 주가가 올라가니까 실체와 여부를 떠나서 타고 보자는 성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조정이 올 때 너도나도 팔고 나가면서 조정의 강도는 오른 만큼 셀 수 있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게임업계를 홀린 마법의 단어 NFT.

전문가들은 NFT가 미래를 이끌 신산업인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