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잇따라 '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게재했다.
이어 17일에는 이 글로 인해 중국인들의 신세계 계열사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은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라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17일 글에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1만4천여명인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에는 음식사진과 함께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의 글을 놓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따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논란이 계속되자 앞으로는 오해가 될 수 있는 일을 조심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었다.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