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영화와 공연, 항공, 호텔, 패션, 식품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수험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생 가족을 위한 이벤트들도 마련됐는데요.
눈여겨볼만한 것들은 어떤 게 있는지 박승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험생 마케팅의 포문을 연 건 식품업계입니다.
SPC그룹은 28일까지 자사 레스토랑 라그릴리아와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등에서 수능 수험표를 보여주면 무료 메뉴를 주거나 가격을 깎아줍니다.
KFC는 수능 시험이 끝난 오늘(18일)부터 이틀간 모든 치킨 메뉴에 대해 '원플러스원' 행사를 진행합니다.
영화관들도 수험생 맞이에 분주합니다.
CJ CGV는 다음 달(12월) 19일까지, 롯데시네마는 다음 달 31일까지 수험생과 청소년들에게 무료 관람권과 할인권을 제공합니다.
작품으로는 누적 관객 250만 명을 돌파한 '이터널스'와 한국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상영 중이고,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킹스맨' 등이 다음 달 개봉합니다.
[황재현 / CJ CGV 홍보팀장 : 시험 준비를 위해서 영화를 보지 못했던 학생들이 외국영화는 물론 연말 한국영화도 라인업을 확정 짓고 있기 때문에 극장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연계도 가세했는데 다음 달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은 수험생에 한해 티켓값의 30%를 할인해 줍니다.
다가오는 주말부터 올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가는 패션업계도 수험생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롯데백화점은 패션 브랜드를 2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에 더해 홍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수험생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항공, 호텔 업계도 서두르는 모습인데, 제주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 할인을, 신라스테이는 수험생 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박승신 / 제주항공 과장 : 내년 1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국내선 항공권을 할인해 드립니다. 계열사인 '홍대호텔'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호텔 패키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힘겨운 시간을 견뎌온 수험생과 가족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열기가 유통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