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5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함께 작곡한 영화음악을 유튜브 채널에서 시연하고 협업 과정을 소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문화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딥.포토플레이(Deep.Photoplay) : 휴먼X인공지능 기반 무성영화 연구 프로젝트' 일환이다.
프로젝트 감독인 정찬철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해 예술공학과·실용음악과 교수들이 참여했다.
인공지능이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멜로디를 산출하고, 인간 작곡가가 영화 장면의 의미를 고려해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작곡하는 식으로 협업했다.
첫 시연 곡은 영화 '카메라를 든 사나이' 중 '오후 일과' 시퀀스의 배경음악이다. 지가 베르토프 감독의 1929년 작품으로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완성된 유토피아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