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5년까지 수소·암모니아 발전 상용화"

입력 2021-11-16 18:11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발족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상용화 하겠다며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실증에 나섰다.

기존의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 발전공기업들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 발전기와 LNG 발전기에서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설비나 송배전 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이용해 암모니아는 석탄을, 수소는 LNG를 대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진단은 먼저 오는 2024년까지 가스터빈 수소 혼합연소(혼소) 한계 평가와 연소 최적화 기술 개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 개발 등의 연구개발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석탄·LNG 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상용화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수소 발전의 경우 2028년까지 150㎿급 5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5년 30% 이상 혼소 상용화, 2040년 30∼100% 혼소 또는 전소를 목표로 세웠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마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 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석탄 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내년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를 개선, 지원하고 수소·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국제 공급망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