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아직 저평가"…SM·JYP 목표가 줄상향

입력 2021-11-16 09:09


증권사들이 글로벌 팬덤 확대와 신인 데뷔, 공연 재개 등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사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에스엠(이하 SM)과 JYP Ent.(이하 JYP)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M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8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유진투자증권도 SM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7천원으로, 삼성증권은 7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케이프투자증권(8만원→9만5천원), 현대차증권(8만4천원→9만3천원), 하이투자증권(8만7천원→9만6천원) 등도 일제히 SM 목표가를 올렸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CT를 필두로 SM 팬덤 규모가 확대되면서 본업 성장세가 견조한 데다 내년 공연 재개를 통한 자회사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어유 법인의 이익 기여도와 지분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전략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P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만3천원이던 JYP 목표주가를 6만6천원으로 가장 높게 올렸고, 한국투자증권은 5만2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이외 하나금융투자(5만5천원→6만4천원), 유진투자증권(5만2천원→6만3천원), 삼성증권(5만3천원→6만3천원), 현대차증권(5만원→6만3천원), 하이투자증권(5만1천원→6만2천400원) 등 증권사들도 JYP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YP는 스트레이키즈·니쥬의 가세로 일본에서 4개팀의 돔 투어가 가능한 라인업을 보유했고, 신인 데뷔도 한국 3개팀, 일본 1개팀, 중국 1개팀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어유, 제페토, 두나무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어 2015년부터 최소 8년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에선 지난 10월 이후 엔터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SM 주가는 이달 15일까지 22.3%, JYP 주가는 29.1% 각각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