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숨고르기…테슬라 1.9%↓ 리비안 15%↑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1-16 06:52
수정 2021-11-16 06:57
유통업체 실적 기다리며 관망…"인플레는 대형 유통업체에게 이로운 면도"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여년 만에 최저
유럽·베트남 상승·중국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1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04%) 내린 3만6087.4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5포인트(0.00%) 내린 468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 흐름을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1%대에서 거래됐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오늘과 같은 주가의 변동성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보여준다"며 "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라는 예견을 하며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판단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한 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한 데다 주가지수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 시장은 이번 주 월마트와 타겟, 홈디포,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공개되는 10월 소매 판매 지표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이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9월 기준 440만 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났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노동자들이 더 좋은 여건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떠났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반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징주]



■ FAANG

금리 상승에 민감한 빅테크 주식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58%, 1.96% 상승했다.

■ 자동차주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부자들의 세금 납부와 관련해 언쟁을 벌인 후 1.94% 하락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 데뷔한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도 14.94% 급등했다.

■ 반도체주

반도체 대장주이자 테슬라와 함께 최근 주가 고공행진에 따른 경계 심리가 높아진 종목 엔비디아는 3.65 달러(1.20%) 밀린 300.25 달러로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0.67% 하락하며 76.78달러선에서 마감됐다.



■ 은행주

이자율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26%, 0.32% 상승했다. 반면 씨티는 0.65% 하락했다.



■ 보잉

보잉은 사우디 아라비아 항공이 보잉과 에어버스와 대형 여객기 주문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5.48%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오른 735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53% 상승한 7128.63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0.34% 오른 1만6148.6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와 독일 증시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전장보다 0.36% 오른 4386.19를 기록하면서 한 주의 시작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5일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3,533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4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82% 내렸다.

오늘 중국 증시의 약세는 이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베이징증권거래소의 거래 '쏠림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베이징 증시에 신규 상장한 10개 기업의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급등하면서 오전장 마감 기준으로 평균 주가 상승률이 무려 232%에 달했다.

특히 신규 상장사인 '동심전동'의 주가는 거래를 시작한 지 24분 만에 공모가 대비 520%나 급등했다. 신규 상장 종목들로 자금이 쏠리면서 나머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VN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장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0.22%(3.20p) 상승한 1476.57p를 기록하고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은행주의 견인으로 초반 장세를 이끌며 8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유동성은 대형주 보다는 중형주와 소형주로 흐르며 VN지수는 큰 힘을 받지 못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05%(0.74p) 오른 1,528.68p로 마감했다. 14개 종목이 상승,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60% 상승하며 444.2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98% 오른 111.74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지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달러(0.11%) 오른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금값은 8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90달러(0.1%) 내린 186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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