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차 모터용 전기강판 공장 신설…"1조원 투자"

입력 2021-11-15 11:00
연간 생산능력 4배 확대 전망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한 제품 생산체제 구축해 글로벌 수요 선점"


포스코는 15일,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란 전기나 자기를 응용한 기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전기강판이라고 하는데, 변압기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과 모터·발전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분류하며, 무방향성 전기강판중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수 있도록 전력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을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라고 부른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친환경차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부터 약 1조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10만 톤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4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신설로 기존 대비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mm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돼 수요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약 84만 톤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