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만에 업그레이드"...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2021-11-14 09:03


가상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 인사이더는 이번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세그위트(SegWit)'에 이어 '탭루트(Taproot)'가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4년 전 비트코인 커뮤니티 내부에서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갈등이 폭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 업그레이드는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다른 상황이다.

가상자산 투자업체인 알링턴 XRP 캐피털 파트너의 니노스 맨서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지가 강한 이유는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보다 개인적이고, 안전하고, 대규모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달리는 이더리움과의 경쟁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도 보다 복잡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그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개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비트코인은 이전 보다 안전하고 개인적이고 대량으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멀티시그와 싱글시그, 복잡한 스마트 계약의 노출이 모두 똑같은 모양으로 노출되면서 이를 구분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라는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도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대목이다.

탭루트는 지난 2018년 제안됐지만 채굴자들의 동의를 얻은 것은 올해 6월이었다. 이들은 이번 업그레이드 날짜를 11월14일로 공지한 바 있다.

맨서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의 보안과 편리함, 사용 가능한 분야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