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분기 경제 성장률 5.4%...예상치 하회

입력 2021-11-13 19:43


홍콩은 올 3분기 경제성장 5.4% 성장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홍콩 당국이 언론을 통해 밝혔다.

당초 홍콩 당국은 올 3분기 GDP 성장률을 낮게는 5.5%에서 많게는 6.5% 사이의 범위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홍콩 경제는 지난 3년 전 수준에 못 미치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홍콩 당국은 올해 GDP는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2018년 수준보다 약 2% 가량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홍콩 경제학자들은 이렇듯 더딘 홍콩 경제 성장에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 경제 자문단의 앤드류 오식훙(Andrew Au Sikhung)교수는 당초 홍콩의 올 GDP를 6.4%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세계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랐지만,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인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이로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홍콩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