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도 메타버스 검토중"…테마파크 메타버스 현실되나

입력 2021-11-12 13:45


디즈니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디즈니의 CEO 밥 체펙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즈니의 독자적인 메타버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체팩은 "지금까지 우리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훨씬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새로운 디지털 개척지에 진입하는 것은 디즈니의 오랜 기술혁신의 역사와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그는 디즈니 메타버스가 소비자들에게는 디즈니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디즈니사에게는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가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하자 과거 디즈니의 전 디지털 담당 부사장인 티락 만다디가 남긴 링크드인 게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티락 만다디는 당시 테마파크 메타버스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스마트폰, 디지털 액세스 포인트를 통해 디지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이 쓰인 시점은 2020년이다.

하지만 이날 CEO 페책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이 아직은 검토하는 단계라며, 이외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디지털 아바타가 일하고, 놀고, 추구하는 강력한 3차원 환경을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었다. 이외에도 게임 제조사인 로블록스와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